국가대표
[IS 파주] 클린스만도 극찬 “김민재, 세계 최고 수준 센터백” [일문일답]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축구 대표팀 감독이 김민재(27·나폴리)에 대해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과 대등한 수준”이라고 극찬했다.클린스만 감독은 27일 오후 3시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우루과이전 사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감독으로서 김민재와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자랑스럽고 또 영광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과도 자주 소통한다. 지난 몇 년간 김민재가 걸어온 길을 보면 대견스럽다”며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한국 축구의 위상을 올리듯이, 김민재도 스쿠데토(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를 통해 한국을 대표해서 트로피를 들어 올릴 것”이라고 기대했다.지난 콜롬비아전 경기력에 대해서는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하지만, 실수로 인해 두 차례 실점을 했다”면서도 “이제 막 시장한 여정에서 실수가 나오는 건 당연한 일이다. 실수를 통해 보완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우루과이전을 앞두고는 “우루과이는 콜롬비아처럼 강팀”이라면서도 “하지만 우리도 좋은 팀이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 월드컵까지 향하는 여정에 계속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클린스만 감독의 일문일답.- 콜롬비아전과 비교해 선수단 변화 계획은. 또 콜롬비아전 전반전 경기력을 90분 내내 보여주기 위해선 체력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어 보이는데.“아직까지는 우루과이전에 얼마나 많은 변화가 있을지 답하기 어렵다. 김진수는 부상으로 낙마했다. 안타깝고 유감이다. 빠르게 회복하기를 바란다. 그리울 것 같다. 콜롬비아전에서는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 그 과정에서 실수로 인해 두 번의 실점을 했다. 그러나 이제 막 시작한 여정에서 실수가 나오는 건 당연한 일이다. 실수를 통해서 보완하는 게 중요하다. 우루과이 같은 경우 콜롬비아처럼 강팀이다. 하지만 우리도 좋은 팀이기 때문에 내일도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 월드컵까지 향하는 여정이다. 계속 보완해갈 계획이다.”- 풀백에게 어떠한 부분을 강조하는지, 또 대체 발탁된 설영우는 그 기준에 부합했나.“설영우는 내가 직접 경기를 본 선수다. 또 홍명보 울산 감독에게도 설영우에 대해 물어봤다. 풀백이라는 포지션은 현대축구에서 상당히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건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풀백 기용도 다르다는 점이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잉글랜드 등 강팀과 상대할 때는 풀백에게 수비적인 역할을 주문하게 될 거다. 반대로 아랍에미리트나 카타르 등 우리와 비슷하거나 약팀을 상대로는 풀백을 전방에 배치하면서 더 공격적으로 기용할 수 있다. 중요한 건 조직력과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한쪽 풀백이 전방에 배치되면 반대쪽은 수비에 배치되어야 한다.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들까지 조직적으로 갖춰야 한다. 상대에 따라 기용 방법들이 다를 것이다.”- 김진수 공백은 어떻게 메울 것인지, 그리고 이강인의 출전 시간 계획은.“이기제가 콜롬비아전에 김진수 대신 들어와서 상당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이강인은 상당히 어리고 재능이 많은 선수로 보고 있다. 한국에서 인기도 관심도 많이 받고 있다는 걸 몸소 느꼈다. 하지만 앞으로 더 성장을 할 선수다. 소속팀 출전 시간이 늘어나면 점점 성숙해질 것이다. 소속팀에서 좋은 지도자 밑에 있기 때문에 더 성장할 것이다. 더 성장하면 대표팀 출전 시간도 더 늘 것 같다.”- 현재 유럽 축구계에서 김민재의 위상은 어느 정도인가.“감독으로서 김민재와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자랑스럽고 영광스럽다. 지난 몇 년간 김민재가 걸어온 길을 보면 대견스럽다. 스팔레티 감독과 자주 소통을 하는데, 김민재는 센터백 중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대등한 수준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마라도나 선수가 나폴리에 있을 때도 방문했지만,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를 들어 올리면 김민재는 누구도 경험할 수 없는 일들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손흥민이 토트넘이라는 빅클럽에서 한국 축구 위상을 올리듯이, 김민재도 한국을 대표해서 트로피를 들어 올릴 것이다. 이들을 통해 한국의 어린 선수들이 축구에 더 많은 관심을 갖기를 바란다.”파주=김명석 기자
2023.03.27 15:33